[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호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2승1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1승12패를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르티네즈는 7.1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토미 에드먼과 딜런 칼슨, 놀란 아레나도, 앤드류 키즈너가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에플린은 6.2이닝 9피안타 8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브라이스 하퍼는 2안타를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필라델피아였다. 1회초 1사 후 리스 호스킨스의 볼넷과 하퍼의 중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든 필라델피아는 J.T. 리얼무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1회말 1사 후 칼슨의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폴 골드슈미트가 삼진을 당했지만 아레나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저스틴 윌리엄스와 키즈너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에드먼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앞서 나갔다.
역전을 허용한 필라델피아는 4회초 선두타자 리얼무토의 우익수 방면 타구 때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찬스를 잡았다. 이후 상대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1타점 2루 땅볼을 때려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7회말 2사 후 에드먼과 칼슨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골드슈미트가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5-2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마운드에 지오반니 가예고스와 알렉스 레예스를 투입해 필라델피아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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