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빅뱅의 공식 SNS 프로필 사진에 전 멤버 승리가 등장해 논란이다.
빅뱅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25일, 전 멤버인 승리가 포함된 빅뱅 단체 흑백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해외 팬덤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글로벌 팬들은 기쁨의 댓글과 이모티콘으로 '5명' 빅뱅을 반겼다.
그러나 국내 반응은 싸늘하다. 승리는 2019년 불거진 이른바 '버닝썬' 사태로 그룹 탈퇴는 물론 연예계에서 은퇴한 바. 워딩은 '은퇴'였으나 논란의 크기가 상당했고, 워낙에 충격적이었기에 사실상 '퇴출'이라는 비난이 폭주했다.
이 가운데 소속사 측에서 나서서 승리를 포함한 사진을 버젓이 게재한 셈. 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는 누리꾼들의 의구심이 잇따르고 있다.
지드래곤의 행보 역시 의심을 더했다. 같은 날, 지드래곤은 공식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흑백 사진으로 바꿨다. 단체 흑백사진 프로필에 이어 지드래곤도 흑백으로 프로필을 교체하면서 그 연관성과 관련한 의문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지드래곤은 최근 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요즘 음악, 빅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뭐가 됐든 작업과 관련된 음악 키워드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컴백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쯤 되니 이번 사진 교체는 빅뱅의 5인조 컴백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불쾌감 섞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승리가 은퇴를 번복하고 빅뱅으로 컴백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해외의 격한 환대 탓에 국내 여론을 무시하고, 해외 팬덤만 안고 가겠다는 심산이냐는 불만도 터져나온다.
더군다나 승리의 논란들은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다. 승리는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나 그를 둘러싼 혐의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무려 9가지나 된다. 여전히 재판 중인 상황이다.
그와중에 YG엔터테인먼트는 단체 사진에 승리를 은근슬쩍 끼워넣으며 그를 두둔하는 스탠스를 취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소속사로서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는 방증이다.
빅뱅 공식 SNS 사진 교체에 대한 자세한 내막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이번 행태는 대중에게 YG를 불매해야 하는 이유로까지 거론되며 짙은 반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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