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레스터 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굳히기에 돌입했다.

레스터는 27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레스터는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PL 3위를 유지했다. 4위 첼시(승점 58점)와의 격차는 4점 차이고,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는 7점 차로 거리를 벌렸다.

이날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전반 12분 윌프레드 자하가 에베레치 에즈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레스터 시티는 이후 빠른 공수 전환으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몰아붙였다. 이어 세밀한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킨 레스터 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동점골을 정조준했다. 결국 후반 5분 티모티 카스타뉴가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네트를 흔들어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레스터 시티는 후반 25분 마크 울브라이튼, 아요세 페레스를 투입시키며 역전 득점을 노렸다. 끝내 후반 35분 이헤아나초가 조니 에반스의 패스를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레스터 시티는 이후 경기 템포를 낮추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레스터 시티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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