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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김선형, SK 첫 연승 이끌었다
작성 : 2014년 10월 21일(화) 19:54

김선형./KBL 제공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서울 SK가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에이스 김선형(26)의 활약 덕분이었다.

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64-61로 승리했다. 이날 김선형은 34분21초를 소화하며 13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선형은 시즌 개막과 동시에 컨디션 난조와 대표팀으로 인한 공백으로 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에서는 17점을 넣으며 제 역할을 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각각 한 자리 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에 잠시 빠졌다.

반전의 계기는 지난 19일 부산 KT전에서부터였다. 이날 2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던 김선형은 이날도 활약을 펼쳐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입증했다.

이날 김선형은 날카로운 어시시트, 외곽 슛, 더블클러치 등 여러 방면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3점 슛이 6개 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외곽 슛의 난조를 보인 가운데 김선형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1쿼터에 2득점 한 골을 넣으며 시동을 건 김선형은 2쿼터 본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SK는 2쿼터 첫 5분간 턴오버와 슈팅 난조로 2점에 그쳤다. 그 사이 인삼공사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22-25로 바짝 추격해왔다.

해결사 김선형이 나섰다. 빠른 발을 앞세워 최부경의 2점슛의 어시시트를 성공시킨 김선형은 곧바로 자신이 직접 2점슛을 넣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2쿼터 종료 직전에도 빠른 발로 돌파한 뒤 직접 슛을 꽂아 넣어 점수 차를 10점차로 벌렸다.

3쿼터에 체력 안배를 위해 주희정 대신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김선형은 4쿼터에 '원맨쇼'를 펼쳤다.

인삼공사가 48-52로 추격을 해온 4쿼터 6분22초 김선형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더블클러치를 성공시켰다. 주춤했던 SK 분위기는 다시 살아났고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김선형은 4쿼터 3분6초를 남겨놓고 스틸에 이어 본인이 직접 레이업으로 더욱 기세를 올린 뒤 2분여를 남겨 놓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김선형은 가장 치열했던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김선형이 살아난 SK는 김민수가 이날 양 팀 최다인 18점을 몰아넣으며 활약해 3위에 올랐다. SK의 1라운드 순위싸움은 이제부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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