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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수상소감 언급' 故 김기영 감독, '화녀' 연출한 거장
작성 : 2021년 04월 26일(월) 11:15

윤여정 故 김기영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가 수상 소감에서 언급한 김기영 감독이 화제다.

26일 오전 9시 미국 LA의 유니온 스테이션에서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제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김기영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아직 살아계신다면 나의 수상을 기뻐했을 거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1971년 개봉된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화녀'는 작곡가 동식의 집에 명자가 하녀로 들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김기영 감독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기영 감독은 1919년 출생해 1998년 별세했다. 그는 1955년 영화 '죽엄의 상자'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양산도' '황혼열차' '초설' '하녀' '내일의 태양' '고려장' '화녀' '충녀' '파계' '창 밖의 여자' '죽어도 좋은 경험'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 영화계의 한획을 그었다.

김기영 감독은 1973년 '제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감독상, 1971년 '제8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기영 감독은 1998년 베를린 영화제 회고전 초청을 앞두고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인 김유봉과 함께 사망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화녀'는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를 기념해 50년 만에 재개봉된다. 5월 1일 재개봉.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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