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타율 0.286(77타수 22안타)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이날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와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 5회초 2사 1,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오타니는 팀이 2-2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 루이스 가르시아의 2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타구로 오타니는 시즌 7호 홈런을 마크했다. 더불어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까지 범위를 넓혀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레즈), 넬슨 크루스(미네소타 트윈스), 에두아르두 에스코바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라이언 맥마혼(콜로라도 로키스) 등 홈런 선두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이후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결승 1점홈런에 힘입어 휴스턴을 4-2로 눌렀다. 4연패 사슬을 끊어낸 에인절스는 10승10패로 휴스턴(10승11패)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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