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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18번 홀' 장하나, 마지막 고비 못 넘고 2연속 준우승 [ST스페셜]
작성 : 2021년 04월 26일(월) 07:00

장하나 / 사진=KLPGA 제공

[김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장하나가 두 대회 연속 아쉬움을 삼켰다.

장하나는 25일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OUT), 낙동(IN) 코스(파72/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1-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박민지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그러나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의 쓴맛을 봤다. 2021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장하나에게 이번 대회는 우승을 신고할 절호의 기회였다. 이번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은 장하나가 겨우내 전지훈련을 진행한 장소로 익숙한 환경이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꿈이 아니었다.

그러나 장하나는 화룡점정 직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장하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치명적인 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확정지을 기회를 놓쳤다. 연장 승부에 돌입했지만 이미 기세가 꺾인 상황이었다. 결국 2차 연장에서 파 세이브에 실패하며 눈앞까지 다가왔던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장하나는 의연하게 박민지에게 축하를 전했지만, 이후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장하나는 2021시즌 초반 KLPGA 투어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쁘지 않은 페이스다.

꾸준한 성적이 나오니 기록도 따라오고 있다. 장하나는 역대 라운드별 선두 기록 횟수를 51회로 늘리며 2위 신지애(47회)와의 차이를 4회로 늘렸다. 또한 역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편성 기록에서도 34회를 기록해, 고우순(33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준우승상금 8800만 원을 추가한 장하나는 통산 상금 49억1891만46원을 기록했다. 50억 원까지는 8108만9954원이 모자라다. 만약 장하나가 다음주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기록한다면 50억 원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두 대회 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은 장하나가 이번주 펼쳐지는 KLPGA 챔피언십에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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