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플렉센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플렉센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74를 마크했다. 시애틀이 보스턴에게 8-2로 승리하면서 2021시즌 2승째를 올렸다.
플렉센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 빅리그에 연착륙해 뜨거운 활약을 나타내며 2021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플렉센은 이날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회말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라파엘 디버스, 마빈 곤잘레스, 바비 달벡을 각각 1루수 땅볼, 삼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기세를 탄 플렉센은 3회말 상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후 4회말 알렉스 버두고에게 좌전 안타, J.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내줬지만 보가츠를 좌익수 뜬공, 디버스를 투수 병살타로 정리했다.
위기를 넘긴 플렉센은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과 뚝 떨어지는 커브볼을 앞세워 6회말까지 상대 6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플렉센은 2사 후 디버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마빈 곤잘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1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바비 달벡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또다른 두산 출신 메이저리거 조쉬 린드블럼은 오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린드블럼은 2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2이닝 9피안타(3홈런) 8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