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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5.2이닝 8K 1실점+빅리그 첫 안타…시즌 첫 승(종합)
작성 : 2021년 04월 24일(토) 12:14

김광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첫 승과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5-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경기가 세인트루이스의 5-4 승리로 끝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두 번째 등판 만에 거둔 첫 승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9.00에서 4.15(8.2이닝 4자책)로 끌어 내렸다.

이날 김광현은 85구를 던졌고, 이 가운데 53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91.5마일(약 147Km/h)까지 나왔다. 8개의 탈삼진을 잡았는데, 이는 김광현의 빅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제시 윈커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닉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땅볼,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조이 보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초에도 1사 이후 닉 센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2회말 야디어 몰리나가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힘을 얻은 김광현은 3회초 신시내티의 공격을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다.

김광현은 타석에서도 힘을 냈다.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빗맞은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광현이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딜런 칼슨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폴 골드슈미트의 2타점 2루타, 놀란 아레나도의 1타점 적시타, 몰리나의 1타점 2루타로 대거 4점을 추가했다.

김광현은 4회초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5회초에는 뜬공과 삼진 2개로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김광현은 6회초 선두타자 카스테야노스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2사까지 잡은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에도 리드를 지켰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5-1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세인트루이스는 9승10패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신시내티도 9승10패가 됐다.

몰리나는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김광현의 승리 도우미가 됐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는 3.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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