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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캠프'→'아받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가 온다 [ST포커스]
작성 : 2021년 04월 23일(금) 17:30

스프링 송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 사진=티빙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팬들을 사로잡을 티빙 오리지널이 몰려온다. tvN 인기 예능들의 스핀오프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을 통해 줄줄이 공개된다.

티빙은 지난 1월, 향후 3년간 40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드라마, 예능을 중심으로 한 대형 IP 및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숏폼, 미드폼 콘텐츠들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1월 말, 티빙의 첫 번째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인 '여고추리반'이 베일을 벗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 '대탈출',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등 굵직한 추리 및 장르물 예능 프로그램들을 연출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3월 종영한 '여고추리반'은 방송 내내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티빙의 월간 이용자 수는 3월 기준 32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9월과 비교해 10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여고추리반'의 인기와 화제성이 이용자 수를 높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여고추리반'의 성공에 힘입어 티빙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선 외식사업가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참여한 '백종원의 사계'다. 지난 2일 공개된 '백종원의 사계'는 국내 최고의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철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로드 다큐멘터리다. 백종원은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각 계절에 맞춘 제철 식재료와 그 재료를 활용한 별미를 꼼꼼하게 소개하며 미식 여행의 진미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tvN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의 진출도 흥미롭다. tvN 간판 예능인 '신서유기' 시리즈도 티빙과 손잡고 스핀오프인 '스프링 캠프'를 선보인다. 5월 7일 첫 공개되는 '스프링 캠프'는 '신서유기' 멤버들이 봄을 맞아 캠핑을 떠나는 에피소드로 나영석 PD가 OTT 플랫폼에 처음으로 도전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다. '신서유기' 시리즈는 지난 6년 동안 여덟 시즌을 거치며 탄탄한 세계관과 멤버들의 '케미', 나아가 MZ세대로 구성된 팬덤까지 쌓아온 바 있다. 특히 '스프링 캠프'는 기존 '신서유기'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N '놀라운 토요일'의 스핀오프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이하 '아받대')도 5월 21일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아받대'는 전국의 시장 음식을 걸고 받아쓰기 게임을 하는 '놀라운 토요일'의 아이돌 버전 스핀오프다. 기존 포맷에 아이돌들의 새로운 매력과 에너지로 또 한 번 놀라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로운 MC 군단에는 슈퍼주니어 은혁, 이진호, 재재, 라비, 엑소 카이, 러블리즈 미주, 골든차일드 장준, 세븐틴 부승관, 아이즈원 최예나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서복 / 사진=티빙


예능뿐 아니라 오리지널 드라마도 있다. 지난달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도 누리꾼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는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 신호윤(기도훈)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 고체경(전소니)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다. 무엇보다 '도깨비', '미스터션샤인' 등을 쓴 스타 작가 김은숙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여기에 티빙은 오리지널 영화도 공개하면서 영역을 확장했다. 배우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얻은 영화 '서복'은 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뤄왔다. 결국 '서복'은 극장과 티빙 동시 공개라는 자구책을 마련했다. 티빙 측은 15일 '서복' 공개를 알리며 "'서복'은 티빙 사용자들에게 특화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 다양한 장르게 걸쳐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간 4000억 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리지널을 구축하려는 티빙의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이 어떤 양질의 콘텐츠를 준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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