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비인두암을 극복한 배우 김우빈이 희망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연예계로 복귀한 그가 건강해진 근황 공개는 물론, 활발한 작품 활동까지 예고하며 응원을 모으고 있다.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2017년. 당시 김우빈의 소속사였던 싸이더스HQ 측은 "김우빈이 약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에 전념해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 생활을 이어온 김우빈은 지난 2019년 말 비인두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연인인 배우 신민아가 소속된 에이엠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우빈은 신민아와 2015년부터 6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그는 신민아와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김우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뭇잎 이모티콘과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숲속 벤치에 앉아 있는 김우빈의 모습이 담겼다.
같은 날 신민아 역시 자신의 SNS에 나뭇잎 이모티콘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숲속 산책로에서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신민아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우빈 신민아 외계+인 / 사진=김우빈 신민아 SNS, CJ ENM
신민아의 연인이 아닌 배우 김우빈으로서의 근황도 공개됐다.
김우빈은 지난 19일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촬영을 마쳤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1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3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김우빈은 제작사를 통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여행이 끝나니 믿기지 않는다"며 "이렇게 긴 시간 촬영한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 그만큼 스태프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크고, 개인적으로는 작품을 관객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드라마 출연도 검토 중이다. 특히 신민아와 함께 노희경 작가 신작 출연 물망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일 김우빈과 신민아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노희경 작가의 신작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라이브'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선보이는 드라마다.
김우빈 조인성 / 사진=어쩌다 사장 방송 캡처
배우 조인성을 통해 김우빈의 '건강해진' 근황도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는 조인성과 통화를 나누는 김우빈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우빈은 슈퍼 영업을 하고 있는 조인성에게 "힘들진 않냐"고 다정한 질문을 건넸다. 조인성은 "재밌다. 어르신들 만나면서 감동도 있다"고 답했다.
짧은 통화를 마친 조인성은 "김우빈에게 전화가 왔다. 이제 (김우빈이) 건강해져서 내 몸 걱정을 다 한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처럼 김우빈은 비인두암 투병 끝 본업으로 복귀,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난을 이겨내고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희망의 아이콘' 김우빈이 앞으로 보여 줄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