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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조쉬♥국가비, 6개월 복귀 불변의 법칙 [ST이슈]
작성 : 2021년 04월 21일(수) 11:13

조쉬 국가비 / 사진=유튜브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유튜버 부부 조쉬가 활동 재개를 알렸다. 아내인 유튜버 국가비와 함께 방역 수칙 위반으로 논란을 산 지 6개월 만이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를 운영 중인 조쉬는 20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반 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 아마 저희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을 시간을 보냈고,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에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국가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지인들과 현관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국가비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국가비가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보건당국은 국가비의 자가격리 위반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국가비의 행동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국가비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조쉬는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로 다시 인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을 올리기 전에 여러분께 그동안의 고민과 생각을 말씀드리고,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몰라서, 왜 영상을 올리지 않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을 포함해 모든 분들께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정확히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먼저 밝혀야 할 점은, 지난 10월 나와 가비가 큰 잘못을 저지른 거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후 자가격리 기간 중에 지인들을 집 앞으로 부르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했다.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고, 우리가 나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 돌아보면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다. 그런 상황을 촬영하고 가비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까지 한 것 역시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 당연히 그래야 했던 것처럼 격리 원칙을 지키며 그날을 보내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한국의 안전과 환대를 당연히 여겨 죄송하다. 우리에게 실망한 분들,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우리 잘못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빠르게 상황이 커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 이후 내 심리 상태도 심각하게 나빠져 최대한 뉴스나 커뮤니티를 보지 않으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조쉬는 "여러분께 그 어느 때보다 깊이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앞으로 영국남자 팀은 여러분이 구독해 주신 이 채널의 중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하는 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복귀를 선언했다.

국가비 역시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논란에 대해 오래 침묵하면서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우선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내가 꼭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고,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된 순간 혹시라도 섣부른 말, 행동으로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 자가격리 위반과 관련해 지난 1월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저의 잘못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국가비는 건강보험료 논란도 사과했다. 앞서 국가비는 한국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영국에서 귀국했다. 이에 국가비가 건강보험료를 납부했는지가 화두에 오른 것. 당시 국가비는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돈을 벌고 떳떳하게 세금을 내는 한국인이 되고 싶어서 건강보험료 및 소득세, 지방세까지 성실히 납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법 제54조 2항에 따르면 국외에 체류하는 경우 보험급여를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국가비는 "여러분이 정확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저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다.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받은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다. 이걸 보고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고, 심지어 너무나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다. 그런 무지가 너무나 부끄럽고 그로 인해 많은 분에게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저는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몇 개월 전에 영국에 돌아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제가 뱉은 말들과 행동은 주워 담을 수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반성과 보답의 마음으로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자 자선단체에 정기 후원 서약을 했다. 당분간 건강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쉬 국가비 / 사진=국가비 SNS


그러나 돌아온 조쉬 국가비 부부를 향한 누리꾼들은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각에서는 "유튜브 채널 수익 창출이 막히는 6개월에 맞춰 복귀하는 게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유튜브 채널은 6개월 이상 콘텐츠를 업로드하지 않으면 수익 창출에서 제한될 수 있다.

그간 다수의 유튜버들 역시 논란을 빚은 후 6개월이 되기 전에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쯔양, 양팡 등 뒷광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유튜버들도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줄줄이 복귀했다. 때문에 이미 누리꾼들은 조쉬가 '6개월 법칙'에 따라 4월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조쉬는 6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했고, 그 역시 수익 창출을 염두에 두고 복귀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수익 때문이라면 진정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에 조쉬가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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