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접전 끝에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8승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마크했다. 반면 2연패에서 탈출한 워싱턴은 6승9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후속 투수 지오반니 가예고스는 0.2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워싱턴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8회초에 등판한 다니엘 허드슨은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조쉬 벨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워싱턴이었다. 6회말 1사 후 벨이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7회초 야디에르 몰리나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후 딜런 칼슨이 1타점 3루타를 때려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폴 데용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오스틴 딘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워싱턴은 8회말 앤드류 스티븐슨의 볼넷과 조쉬 해리슨의 사구를 통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트레이 터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워싱턴은 계속된 찬스에서 카일 슈와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얀 곰스가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2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워싱턴은 9회초 마운드에 브래드 핸드를 투입해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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