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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매체 "수장 없는 토트넘, 사리 감독 측에 연락"
작성 : 2021년 04월 20일(화) 18:24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감독으로 마우리시오 사리가 거론됐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사단과 공식 이별을 발표했다. 토트넘의 임시 감독대행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 맡을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019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전 감독은 1년 5개월 만에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됐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RB라이프치히 감독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 토트넘 레전드 출신 레들리 킹,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0일 자체 소식통을 통해 "토트넘이 사리 감독의 대리인과 접촉해 부임 의사를 확인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사리 감독은 2015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지휘봉을 잡고 유명세를 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첼시를 거쳐 유벤투스를 지휘했다. 다만 첼시와 유벤투스 재임 시절 구단 보드진, 선수단과 불화에 휩싸이며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사리 감독은 첼시 사령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유벤투스에서는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사리 전 감독은 지난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올림피크 리옹과 16강에서 탈락한 뒤 경질됐고, 1년 가까지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토트넘과 사리 감독의 접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는 "토트넘이 만일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경우 새 사령탑으로 사리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리 전 감독이 재취업에 성공할 경우 유벤투스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사리 전 감독은 오는 2022년 여름까지 유벤투스와 계약이 돼 있었으나 경질돼 연봉을 받고 있다. 사리 전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할 경우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토트넘은 최근 창단된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 참가한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토트넘은 ESL에 참가하면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을 수령하며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토트넘의 새 수장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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