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먹먹한 손흥민, 무리뉴에 작별인사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작성 : 2021년 04월 20일(화) 08:57

조세 무리뉴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는 조세 무리뉴 전 감독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토트넘 구단은 1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 사단이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무리뉴 감독 사단은 가장 도전적인 시기에 부임해 함께 헤쳐 왔다"며 "개인적으로 그와 함께 해 즐거웠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아쉽다. 그는 언제나 우리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로서 무리뉴 전 감독은 토트넘 부임 1년 5개월 만에 토트넘 지위봉을 놓게 됐다.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무리뉴 전 감독은 올 시즌 초반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두권에 안착해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기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며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 획득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토트넘은 리그컵(카라바오컵)을 제외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에서 고배를 마셨다. 리그 순위도 7위에 그치면서 결국 토트넘은 무리뉴 전 감독을 경질했다.

무리뉴 전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접한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지금 내 기분을 표현할 말이 없다. 당신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뻤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유갑스럽고,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래에 행운이 함께하길 빈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전 감독 부임 시절 해리 케인과 함께 가장 중용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많은 수비 가담을 원하는 무리뉴 전 감독의 전술도 잘 따랐다. 무리뉴 전 감독 역시 손흥민을 아꼈다.

최근 무리뉴 전 감독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발언에 대해 "손흥민의 아버지가 솔샤르 같은 아버지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감싸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에릭 다이어,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루카스 모우라 등도 떠나는 무리뉴 전 감독에게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