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뮤지컬 배우 티파니 영이 성대 결정 이후 노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졌다고 전했다.
티파니 영은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뮤지컬 '시카고'(연출 타냐 나다나)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티파니 영은 가수 활동 기간 중 성대 결절을 겪으며 깊은 소회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첫 번째 성대 결절을 회상하며 "소녀시대 중에 가장 막내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트레이닝을 조금 더 오래 받았으면 좋았을 테지만 그렇지 못해 생긴 미스였다. 두 번째는 내 몸을 아끼지 못해 생겼다. 수면, 일정, 음식이 제 악기(목)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치 못해 무리한 일정에 목이 갔다. 그때는 심지어 병원을 갔는데 음악을 듣지 못하게 해 우울증도 많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에게 보드를 들고 다니면서 필담을 했다. 소리도 못냈다. 당시 굉장히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그땐 노래를 못할 상상까지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로써 그가 느낀 지점은 무엇일까. 미국에 돌아가 보컬 트레이닝을 다시 받았다는 티파니 영은 "일만 하며 살았다. 이후 사람 티파니를 케어를 많이 하니 퍼포머로 더 건강해지더라. 성대 결절로 인해 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힘들었지만 후회는 없다. 그만큼 노래하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미국의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티파니는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아 매혹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시카고'는 4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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