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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김연경, 이소영 제치고 13년 만에 정규리그 MVP…통산 4번째
작성 : 2021년 04월 19일(월) 16:58

김연경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MVP를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총 31표 중 14표를 받아 이소영(GS칼텍스, 12표)를 2표 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공격성공률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27개 성공)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디그 5위, 수비 7위를 마크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자랑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김연경은 소속팀이 정규리그 2위를 거뒀음에도 MVP를 따냈다. 이로써 김연경은 2005시즌 정대영(당시 현대건설, 정규리그 3위) 이후 2번째로 정규리그 비우승팀에서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김연경은 또한 05-06시즌, 06-07시즌, 07-0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이후, 13년 만에 MVP를 차지하며 통산 4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상이라는 것이 나만 잘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같이 잘해야 받을 수 있다"면서 "함께 고생한 동료 선수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불어 열심히 뛸 수 있게 뒷바라지 하면서 도와준 구단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사다난했던 시즌"이라며 "앞으로 우리 배구가 이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선수들,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노력을 해야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나 또한 책임감을 갖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한국에서 뛰게될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모님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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