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불새 2020' 홍수아가 故 이은주와 같은 배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19일 배우 홍수아는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극본 이유진·연출 이현직) 종영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홍수아는 극중 부친의 죽음과 이혼으로 인생이 바닥까지 추락하지만, 눈부시게 비상하는 불새 같은 여자 이지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불새 2020'은 2004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불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집필을 맡은 이유진 작가가 참여해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원작 '불새'의 이지은 역은 故 이은주가 맡았다. 당시 故 이은주는 '불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원작의 인기가 홍수아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홍수아는 "부담이었지만, '불새 2020'의 이지은은 밝고 씩씩한 부분이 나와 닮은 점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이지은은 나보다 훨씬 완벽하고 똑똑하다. '불새' 리메이크여서 좋았고, 원작을 그렸던 이유진 작가님이 직접 집필한다고 해서 매력을 느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좋아하고 그리워하던 이은주 선배님의 유작이고 같은 이지은 배역이기에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했다. 출연하면서 기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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