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유러피언 슈퍼리그(ESL)가 창설됐다.
ESL은 19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을 선도하는 12개 구단이 오늘(19일) 모여 클럽이 주관하는 새로운 주중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ESL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등을 만들며 출범을 공식화했다.
ESL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메가클럽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 참가하기로 했다.
해당 구단들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SL에 참가하기로 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 3개 구단이 더 가세해 창립 구단이 되고 5개 초청팀을 추가해 총 20개 팀이 슈퍼리그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
ESL에 대규모 투자도 이뤄졌다. 미국 뉴욕의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사가 스폰서로 나섰는데, 투자 규모가 46억 파운드(약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슈퍼리그 출범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칫, 각 나라의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을 비롯한 각 리그 협회 측은 이날 ESL 창설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UEFA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력해 참가 팀을 비롯한 소속 선수의 대회 참가를 금지하겠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슈퍼리그의 초대 회장은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역임한다. 안드레아 아그넬리(유벤투스), 조엘 글레이저(맨유)는 부회장 역할을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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