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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요스바니 "우승만 생각…결실 이뤄 기쁘다"
작성 : 2021년 04월 17일(토) 18:13

요스바니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결실을 이뤄 기쁘다"

대한항공을 우승으로 견인한 요스바니의 소감이다.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프전 우승이자, 창단 첫 통합우승이다.

우승의 중심에는 요스바니가 있었다. 요스바니는 1-5차전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대한항공에 합류한 요스바니는 우승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요스바니는 "이겨서 너무 좋다. 우승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그 결실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요스바니는 챔프전 동안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요스바니는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코트를 지키며 대한항공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요스바니의 모습에 산틸리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요스바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요스바니는 "2차전 끝나고 피로감이 많이 왔다. 어깨도, 허리도 아프고 설사까지 동반돼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았다. 표현을 하면 팀에 피해가 될 것 같았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2차전이 끝나고 공격력이 떨어졌다. 오늘도 어깨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마지막이었다. 후회할 것 같아 최대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요스바니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우선 목표는 이뤘으니 미련은 없다. 하지만 내가 남고 안남고는 내 손에 달린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남으면 좋고, 한국을 떠나면 슬프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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