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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안연홍, 반전 연기로 새롭게 보인 가능성 [인터뷰]
작성 : 2021년 04월 20일(화) 10:08

안연홍 / 사진=SBS 펜트하우스2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통통 튀는 목소리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안연홍이 '펜트하우스2'에서 연기 경력 20여 년 만에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배우로서 또 다른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안정적으로 진분홍 역에 안착한 그가 '펜트하우스3'에서는 어떤 활약을 할지 큰 기대가 모인다.

안연홍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로건리(박은석)의 조력자이자 하은별(최예빈)의 개인 학습플래너로 활약했다. 특히 시즌2에서 그는 하은별에게 점점 집착을 하는 소름 끼치는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 시청률 29.2%, '펜트하우스2'는 무려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펜트하우스1'의 인기를 이어갔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했던 안연홍은 중간 투입된 만큼 긴장도 많이 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시즌1을 너무 좋아해서 늘 본방사수를 했다. 근데 갑자기 감독님한테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다. 한 번도 작품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과 감독님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워낙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캐릭터들이 시즌1부터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만큼 중간 합류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알렸다.

안연홍 / 사진=SBS 펜트하우스2


안연홍은 "너무 대단한 배우분들이 이미 시즌1을 너무 잘 만들어 놓으셔서 '내가 그 사이에 스며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다. 설레는 감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안연홍은 로건리의 조력자로 활동하다 하은별 집착녀로 변모하는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어냈다. 그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청자분들의 저에 대한 느낌이나 기대감들이 의외로 부합된 것 같아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안연홍은 평소 갖고 있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광기 어린 집착녀를 연기하기 위해 '목소리 톤'과 '시선'에 신경 썼다. 그는 "우선 진분홍 캐릭터를 해석할 때 마음 한쪽에서 자식이 없는 것 같았다. 남의 자식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는 부분이 삐뚤어지게 표현된 인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스터리한 인물인 만큼 목소리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썼다. 제 목소리가 특이해서 목소리를 듣고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목소리 톤을 많이 낮췄다. 또 말도 반 템포 늦추고 무표정 같은 느낌으로 일관해서 미스터리함을 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영화 '런'에 나오는 비뚤어진 모성애를 가진 인물과 '올가미'에서 아들한테 집착하는 시어머니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캐릭터 연기에 반영을 했다고 알렸다. 그의 노력 덕이었을까. 진분홍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폭발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시즌3으로 이어지는 상황, 안연홍 역시 진분홍이 시즌3에서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큰 기대와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작가님이 정말 대본을 배우들에게도 공개를 안 하신다. 작품에 임할 때도 조금씩 주시고. 저도 시즌3에서 제 운명을 전혀 모른다"며 "진분홍이 은별이와 잘 지내고 있을지, 또 진분홍이 갖고 있는 과거의 진실은 뭘지 너무 궁금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6월 첫 방송이 예정된 '펜트하우스3'를 앞두고 진분홍은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저도 진분홍이 시즌3에서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지만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게끔 맡은 바 연기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욕먹을 각오도 충분히 되어 있다. 작가님이 어떻게 써 주실 줄 모르겠지만 시즌1, 2보다도 더 재밌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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