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돌아온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 차를 맞이하는 김광현은 지난해 8경기에 출전해 3승을 올리며 1.62의 평균자책점으로 팀의 3선발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팀의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지난 3경기에서 2승을 기록 중이지만 4.11의 평균자책점으로 불안한 모습이다. 대체 선발이었던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은 12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17일 김광현은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작년과 분위기가 다르다. 올해는 9이닝 경기를 하니까 정식 경기를 치르는 기분이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빨리 마운에 올라 내가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선발들이 3차례 등판한 상황이다. 그만큼 내가 빠져 있었으니,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며 "타석당 투구 수를 줄여가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 건강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투구 수를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경기를 치를 때 타석에도 선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를 잠시 없앴다. 하지만 올해에는 다시 투수가 타석에 나선다.
김광현은 "타석에 서는 걸 기대하고 있다"며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다. 내가 투수 공에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자가 없으면 자신 있게 스윙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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