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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백상희 "성동일 배려에 큰힘, 인간애 물씬 묻어난 작품" [일문일답]
작성 : 2021년 04월 15일(목) 18:53

백상희 / 사진=탄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백상희가 '시지프스'와 긴 여정을 함께한 소회를 밝혔다.

15일 백상희는 스포츠투데이를 통해 JTBC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극본 이제인·연출 진혁, 이하 '시지프스')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극 중 백상희는 박형도(성동일)의 아내 김진희 역으로 분했다. 김진희는 외도를 의심하는 김형도에게 폭력을 당하고 항상 상처를 안고 사는 인물이다.

그런 김진희를 연기한 백상희는 상처받은 한 여성의 처절한 모습과 애절한 눈빛을 그려내며 호평을 모았다. 또한 딸을 위해 가정을 지키려 하는 가슴 뜨거운 모성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동안 드라마 '슈츠' '미스터 션샤인' '시간이 멈추는 그때' '빅이슈', 영화 '남과 여' 등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온 백상희는 '시지프스'를 통해 연기 포텐을 터트렸다. 성동일과의 출중한 호흡까지 보여 준 백상희가 '시지프스'에 대한 생각을 담은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백상희 / 사진=탄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하 '시지프스' 백상희의 일문일답

Q. 함께한 '시지프스'와 작별한 소감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모두가 편히 연기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Q. 배우 성동일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는데 진희 역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우선 진희라는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엔 애처로워 보였어요. 또 복잡 미묘한 감정을 지닌 인물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예컨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 남편에 대한 증오심과 현실에 대한 악에 받침, 반면에 형도에 대한 안쓰러움까지 들었죠. 이런 여러 감정들에 대한 것을 표현하려 했는데 그게 잘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설명할 시간이 많이 주어진 편이 아니었어서 그 부분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요.

Q. 성동일과 가족애를 그리는 인물이었다. 성동일과의 호흡은?

- 선배님을 촬영 당일 현장에서 처음 뵙게 됐었거든요. 그래서 서로 어색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친절히 형도와 진희의 관계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주셨어요. 또 감정신이 대부분이었는데 선배님께서 '진희 감정 잡고 있으니 기다려줘' '진희는 이쪽 에서도 찍어줘' 라고 하시면서 감정에 잘 몰입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를 해주셨어요. 그런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제겐 너무나 큰 힘이 됐었어요. 선배님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진희가 돼 잘 몰입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Q. '시지프스'는 기존 드라마와 다른 타임 패러독스물이었다. 현장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또 '시지프스'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지?

-현장에선 성동일 선배님의 현재와 과거의 연기를 보며 많은 것들을 느꼈고 또 분장팀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더라고요. 형도의 현재와 과거가 그 터치 하나로 표현된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시지프스'는 SF물이긴 하지만 인간애가 물씬 묻어나는 드라마로 기억될 거 같아요.

Q. 그동안 영화, 드라마 등 장르 가리지 않고 활동해 왔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 있다면?

- 앞으로 해보고 싶은 건, 극한의 감정을 자극시킬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모든 사람에겐 감정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한계를 제가 어떻게 표현해낼 수 있을지, 거기에서 또 어떤 걸 배울지 기대가 돼요.

Q. 배우로서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목표는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꾸준히 연기하며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Q. 끝으로 '시지프스'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시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 좋은 연기로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백상희 / 사진=탄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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