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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이제 5차전에 집중"
작성 : 2021년 04월 15일(목) 17:59

산틸리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제는 5차전에 집중하겠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마지막 5차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19)으로 격파했다.

3차전 완패를 설욕한 대한항공은 벼랑 끝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이제는 홈의 이점을 안고 5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게 챔프전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다른 스토리가 나온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리셋을 해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5차전을 위해서 다시 리셋을 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다시 경기를 할 수도 없다. 5차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산틸리 감독은 여러 가지 승부수를 던졌다. 요스바니를 레프트, 임동혁을 라이트로 투입했고, 센터에는 손현종 카드를 꺼냈다. 모험수가 될 수 있었지만, 산틸리 감독의 선택은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용병술의 성공이 승리를 가져온 셈이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은 재능이 있고 강한 심장이 충분한 선수다. 큰 무대에서 어려운 순간에 뛸 자격이 있다. 손현종은 블로킹 능력도 있고 서브도 좋다. 지난 2주간 센터로 훈련했다"면서 "감독은 결정을 할 때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결정을 내리면 밀어붙여야 한다. 우리 선수들을 믿었고, 누구라도 코트에 들어가면 그 선수를 믿는다"고 말했다.

에이스 요스바니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산틸리 감독은 "요스바니가 오전 미팅에서 어느 포지션이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 선수가 가져야 할 모습과 태도"라면서 "우리는 프로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산틸리 감독은 "11달 동안 함께 달려왔고, 이제 단 한 경기가 남았다. 이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훈련에 투자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 한 경기를 위해 훈련을 해왔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지냈다"며 5차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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