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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알렉스, 아프다는 말 없었는데…"
작성 : 2021년 04월 15일(목) 17:54

신영철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프다는 말도 없었는데…"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알렉스의 컨디션 난조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23-25 19-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1패로 앞서 있었던 우리카드는 4차전에서 승리했을 경우, 홈에서 창단 첫 우승 잔치를 벌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원정 5차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알렉스의 공백이 아쉬웠다. 3차전 뛰어난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던 알렉스는 4차전에서는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로 거의 경기에 뛰지 못했다. 주포가 빠진 우리카드는 무기력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알렉스의 공백은 신영철 감독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알렉스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좋지 않았다고 한다. 미리 말도 하지 않았다. 병원에 갔어야 하는데 차를 탈 때도, 미팅 때도 이야기가 없었다"면서 "경기에 들어갈 때 보니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에 갔다고 들었다. (이전에) 전혀 (아프다는) 이야기가 없었다. 감독이 관리를 못한 책임이 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제 배구팬들의 관심은 알렉스의 5차전 출전 여부에 쏠린다. 신 감독은 "(5차전 출전은) 내일이 돼야 알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알렉스가 정상이 아닐 경우) 이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영철 감독은 "좋은 기회가 왓는데 그 기회를 스스로 놓친 것 같다"면서 "마지막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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