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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가짜사나이', 잇따른 일반인 출연자 논란에 '몸살' [ST이슈]
작성 : 2021년 04월 15일(목) 16:47

박수민 /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강철부대', '프렌즈', '가짜사나이' 등 예능프로그램들이 일반인 출연자를 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과거 논란을 제대로 검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13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박수민 중사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출연자 박수민은 최근 제기된 개인적인 문제들을 이유로 더 이상 강철부대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차 소식을 전한 후 방송에서도 박수민 중사의 출연분을 편집해 송출했다.

이 가운데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 탐사대' 제작진은 707 특수임무단 출신 A 중사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실화탐사대' 측은 예고 자료를 통해 특수부대 출신의 예비역들이 모여 최고의 부대를 가리는 예능에 출연 중이던 박모 전 중사가 수많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과 동영상을 갖고 있으며 여자친구에게도 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박 전 중사의 고향 지인, 같은 부대 출신 전우 등으로부터 해당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실화탐사대'에서 언급한 박 전 중사가 최근 '강철부대'에서 갑자기 하차한 박수민이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자 박수민은 자신의 SNS에 "말을 못 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심경을 적었다.

이근 / 사진=유튜브


군대 예능 출연자가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유튜브 콘텐츠인 '가짜 사나이'도 출연자 논란으로 폐지된 바 있다. 당시 '가짜 사나이'에 출연 중이던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이근은 과거 성범죄 전과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가짜 사나이'는 이근의 사생활 문제로 논란을 겪다가 결국 폐지됐다. 이에 '강철부대' 역시 같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다. '강철부대' 측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일반인 출연자의 사생활 문제로 프로그램이 흔들린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트시그널3', '프렌즈'의 출연자 이가흔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학교 폭력 의혹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프렌즈'에 출연해 논란을 더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과거를 검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시청자들의 참여가 빨라진 요즘은 출연진의 과거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십상이다. 만약 프로그램 중간에 출연자가 하차하면 이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신뢰도도 떨어진다. 제작진들의 더 면밀하고 세심한 조율과 검증이 필요한 때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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