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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디, '정인이 사건' 결심 공판 결과에 분노→팬들도 동조 [ST이슈]
작성 : 2021년 04월 15일(목) 16:50

쌈디 / 사진=쌈디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생후 16개월 정인이를 잔인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대중들의 공분을 샀던 일명 '정인이 사건'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양모 장 씨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양부 안 씨에 대해선 징역 7년 6개월과 아동 관련 취업제한 명령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쌈디는 양부의 형량이 가볍다는 주장을 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14일 서울 남부지법 형사 13부는 생후 16개월 정인이를 학대 끝에 숨지게 한 살인 혐의 등으로 양모 장 씨와 양부 안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는 일명 '정인이 사건'으로 지난 1월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등장하면서 수면 위에 올랐다. 생후 16개월 된 정인이를 입양한 양모 장 씨는 정인이를 상습 구타 학대했으며 입양이 된 후로 8개월 동안 집 안에 수시로 방치했다.

또 사망 당일에는 정인이의 배를 강하게 밟아 치명상을 가했고 심지어 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양부 안 씨 역시 수사 초기에는 아내의 학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듯 보였으나 최근 공개된 카톡에서는 아내의 학대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방임했음이 밝혀지며 대중의 분노를 샀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직접적인 가해를 하지 않은 안 씨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엄마로부터 구조해야 할 유일한 보호자의 지위에 있었는데 장 씨의 행위를 방관하면서 피해자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하게 한 뒤 사망에 이르도록 내버려 뒀다"며 징역 7년 6개월과 함께 아동 관련 취업제한 명령 10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 대중은 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양부 안 씨도 양모 장 씨와 다를 바 없는 '악마'라는 입장에서 구형이 약하다는 것. 쌈디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정인이 사건' 결심 공판 기사를 캡처해 게시했다. 이어 해당 게시글에 "둘 다 똑같이 사형시켜야 된다"고 덧붙이며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정인이를 추모하며 지난 1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5천만 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지속적으로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쌈디인 만큼 이 같은 반응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를 접한 팬들 역시 쌈디의 스토리를 캡처해 공유하며 결심 공판 결과에 분노가 섞인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정인이 사건'의 선고 공판은 5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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