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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심나연 감독 "신하균 덕분 자신감, 시작점 같은 작품"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1년 04월 15일(목) 15:08

심나연 감독 / 사진=JT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심나연 감독이 '괴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심나연 감독은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연출 심나연) 종영을 맞아 스포츠투데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이동식(신하균), 한주원(여진구)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다.

이날 심나연 감독은 작품을 이끌어간 배우 신하균, 여진구를 언급했다. 먼저 여진구에 대해 "여진구와 같이 작업했던 스태프들이나 감독들이 여진구가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고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괴물'을 통해 여진구에게 더욱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유연한 배우였다. 다른 장르물이나 스릴러를 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하균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1회 엔딩에서 섬뜩한 미소를 짓던 신하균의 모습을 회상한 심 감독은 "표정 하나로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줘야 했다. 작가님이 써놓은 한두 줄의 느낌을 배우가 잘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대사 없이 그 표정을 짓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하균이 그 표정을 지었을 때 이 엔딩은 살았다고 생각했고, 제 스스로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심 감독은 '괴물'을 감독 생활의 시작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괴물'은 제가 감독 생활을 계속하게 해 준 시작점 같은 작품"이라며 "전작들 역시 좋은 작품이었지만 뭔가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스스로 부족한 점이 느껴져 배우, 제작진들에게 미안했는데 이번에 '괴물'을 통해 (부족한 점을) 조금 보충하게 됐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저에게 시작점 같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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