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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미란다, 체인지업 제구 아쉬워"
작성 : 2021년 04월 14일(수) 16:39

김태형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체인지업 제구력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두산은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던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외국인 투수 콤비였던 라울 알칸타라(한신 타이거즈),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을 모두 떠나보냈다. 이어 대체자로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알칸타라는 20승, 플렉센 또한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으로 위력을 떨쳤던 만큼 로켓과 미란다의 활약이 올 시즌 두산의 전력을 가늠할 척도로 다가왔다.

이런 상황에서 로켓은 개막 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미란다 또한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마크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미란다는 13일 경기에서 2.1이닝 5안타 4사사구 1실점을 내주며 조기강판돼 불안감을 노출했다. 흔들린 제구가 조기강판의 주 원인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제구력이다. 패스트볼 제구력은 어느정도 괜찮았는데. 변화구나 체인지업을 구사할 때 안 던져도 되는 타이밍에 던지면서 본인의 밸런스가 흐뜨러진 것 같다"고 미란다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미란다의 제구력 문제가) 일시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싶다"며 "포크볼은 좋다.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넣기도 하고, 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체인지업을 구사할 때 카운트를 다 뺏긴다.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 와서 떨어져야 타자들이 치던지, 카운트가 되던가 할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끝으로 "사실 체인지업이 우타자에게 치기 어려운 각도로 떨어진다. 근데 구사가 쉽게 되지 않는다"며 "(볼배합에 대해) 본인이 빨리 깨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13일 미란다에 뒤를 이어 롱릴리프로 기용된 김민규와 김명신에 대해 "(김)민규하고 (김)명신이를 선발이 이닝을 못 가져갔을 때, 중간에서 오래 던지는 역할로 정해놨다"며 "(김)명신이는 볼이 좀 좋아지는데 (김)민규는 자신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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