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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자신감 속 좋은 공 던져…커터 구속 잘 나왔다"
작성 : 2021년 04월 14일(수) 15:27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MLB) 통산 60승을 달성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펼쳐진 2021 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을 마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더불어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MLB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2에서 1.89로 낮췄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통산 60승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다만, 개막한 뒤 3경기 안에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선발투수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는 것이 중요하고 기분이 좋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속 자신감이 있었고 준비가 잘 된 상태여서 초반부터 좋은 공 던질 수 있었다"며 "양키스 타선에 강한 타구 날리는 선수가 많아서 조심스럽게 투구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고루 섞으며 총 투구수 95개로 양키스 강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위력있는 커터를 적절히 섞으며 양키스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을 피해갔다.

류현진은 이날 구종 선택에 대해 "경기 준비는 개막전과 비슷하게 진행했다"며 "오늘(14일) 직구에 힘이 있었고 다른 구종도 훌륭했다"며 "그 중에서도 경기를 진행하면서 좋은 구종의 비중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투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라이크존) 좌, 우 코너워크를 했는데 제구가 잘 됐다. 커터의 구속도 이전경기보다 더 잘 나왔다"면서 "각도를 줄이고 구속을 늘리는 커터를 구사하기 위해 연구했다. 예전에 이러한 커터를 던진 바 있는데, 오늘도 그때처럼 잘 됐다. 이러한 커터를 더 많이 투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끝으로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1,2회가 중요하다. 심판 손이 더 많이 올라오는 쪽 위주로 투구하려고 한다"면서 "빠르게 잡아내는 것이 선수에게 더 유리하다. 지금까지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모두 생각대로 잘 구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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