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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년 만에 열린다…시원한 장타 경쟁 예고
작성 : 2021년 04월 14일(수) 09:16

사진=스포티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LPGA 최강의 멘탈을 가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총 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 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다.

KLPGA 주관 대회 중 최장의 코스 전장을 자랑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올 시즌 KLPGA의 유일한 부산-경남 지역의 대회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된 지난 대회와 무관중으로 개최되는 올해의 대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많은 갤러리들을 유치하며 지역 명품 골프 축제로 자리매김 했었다. 지난 해 대회가 취소되면서 KLPGA 대회를 기다렸던 많은 부산-경남 지역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2019년 대회 이후 2년만에 돌아온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지만, 넥센과 넥센타이어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안전을 최선으로 실천하고자 무관중 대회를 택했다. 또한 대회 일정을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변경해, 골프 대회 본연의 의미를 강조하기로 했다. 총 상금 또한 6억 원에서 2억원을 인상해 총 8억 원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선수들의 시원한 장타 대결과 치열한 경쟁을 나흘 내내 엿볼 수 있게 됐다.

지난 대회인 2019년에는 신인 이승연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연은 2018년 2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뒤, 정규 투어 데뷔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17번과 18번 홀에서 이승연과 최예림의 역전과 재역전이 펼쳐지며 팬들에게 숨막히는 승부를 선사했다. 커리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이승연이 2년만에 치르는 방어전에서 챔피언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2019년부터 이 대회를 시작으로 KLPGA에서는 '신인 돌풍'이 불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주목을 받았던 루키 3인방 중 이승연, 박현경은 지난 2년간 주요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KLPGA의 스타 선수가 됐다. 특히, 박현경은 2020 KLPGA 챔피언십과 2020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출중한 실력을 입증했다. 또 임희정은, 2019년 3승과, 2020시즌 대상 포인트 5위를 기록했고, KLPGA 최고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그 외에도 지난 시즌 신인상 및 상금 랭킹 2위를 차지한 유해란도 눈여겨볼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이소미와 아쉽게 우승을 놓친 장하나의 리턴 매치도 주목해볼 만하다. 올 시즌 1부 투어 시드가 없어, 보기가 어려웠던 유현주도 스폰서 초정 자격으로 오랜만에 1부 투어 대회에 나선다.

캐릭터볼의 선두주자로서 매년 캐릭터/컬러 마케팅으로 대회를 성황리에 진행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올해 또한 대회 홍보에 멘탈메이트 캐릭터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9가지의 멘탈메이트가 각 18번홀에 대표 캐릭터로 지정돼 있다. 예를 들어, 신어코스 6번 홀은 코스 내 가장 긴 파3홀로서, 자신감을 필요로 하는 사자 멘탈메이트 홀로 지정됐다. 또, 대회에 출전하는 120명의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본인을 상징하는 멘탈메이트를 선정했다. 각 선수가 지정한 멘탈메이트는 대회 기간 내 선수들의 캐디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사 측은 2년만에 돌아온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데 있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많은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5일부터 세인트나인 골프와 넥센타이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퀴즈 이벤트가 시작됐다. 응원 삼행시 짓기, 틀린 그림 찾기, 우승자 맞추기 등 대회의 최종 라운드인 25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 푸짐하고 다양한 경품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대회가 시작되는 22일부터는 '집관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팬들과 함께 대회를 즐기고자 하는 주최사 측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매년, 보다 창의적인 캐릭터/컬러 마케팅과 이벤트 구성으로 팬들에게 단순한 대회를 넘어 봄날의 골프 축제를 만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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