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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중국과 연장 혈투 끝 합계 3-4 패배…도쿄행 좌절(종합)
작성 : 2021년 04월 13일(화) 19:4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여자축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1,2차전 합계 3-4를 기록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중국은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대표팀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김정미 골키퍼를 필두로 심서연, 홍혜지, 임선주, 조소현, 지소연, 최유리, 이금민, 강채림, 장슬기, 이영주를 피치 위에 투입했다.

1차전에서 1-2로 졌던 여자대표팀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중국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 작업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의 공세를 방어한 중국은 전반 25분 탕 자리의 슈팅과 전반 26분 왕 슈앙의 슈팅으로 한국의 골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1분 강채림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중국의 골 망을 흔들었다. 조소현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절묘한 드리블로 중국 수비수들을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강채림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흐름을 잡은 한국은 이후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중국을 압도했다. 결국 전반 44분 코너킥에서 최유림이 문전 앞 오른발 슈팅으로 2-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중국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만회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24분 프리킥에서 왕 슈앙이 정확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1-2로 따라붙었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후반 32분 추효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후반 40분 이영주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전,후반 90분 경기는 한국의 2-1 리드로 마무리됐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전에서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중국이었다. 연장 13분 페널티박스 주변에서 공을 탈취한 중국은 추격골의 주인공 왕 슈앙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터뜨려 한국의 골 망을 갈라 2-2 동점을 만들었다. 1,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권하늘, 손화연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어 후반 10분 공격수 이민아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한국은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 작업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도쿄행 티켓은 합계 점수에 앞선 중국에게로 돌아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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