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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는 스릴러 별책부록"…'내일의 기억' 서예지 스캔들 덮고 극장 출격 [종합]
작성 : 2021년 04월 13일(화) 16:46

내일의 기억 김강우 서예지 서유민 감독 / 사진=CJ CGV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내일의 기억'이 논란 속에서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1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제작 아이필름 코퍼레이션 토리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강우, 서유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예지는 개인 사유로 불참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스릴러 장르가 주는 긴장감

'내일의 기억'은 '덕혜옹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극적인 하룻밤' '행복' 등의 각색, 각본가인 스토리텔러 서유민 감독의 첫 작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에 대한 낯설고 두려운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는 데에서 오는 외로움, 좌절감을 스릴러적 긴장감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창 시절부터 히치콕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다. 그 안에서 오는 긴장감과 인간의 근원적 공포감이 좋아 많이 참고했다. 늘 스릴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장편 데뷔작으로 스릴러 장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유민 감독은 "스릴러적인 긴장감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진행되며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에서 감정적인 카타르시스를 관객들이 받았으면 좋겠다. 감독으로서 아쉬움이 아직 있다. 하지만 배우들이 정말 영화를 잘 살려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배우진에게 공을 돌렸다.

내일의 기억 김강우 서예지 서유민 감독 / 사진=CJ CGV 제공


◆김강우X서예지로 완성된 캐릭터들

최근 '새해전야' 뿐만 아니라 '사라진 밤' '돈의 맛' 등 선과 악이 공존하는 깊이 있는 연기력을 과시하는 김강우가 지훈을 맡아 미스터리 스릴러를 예고했다. 지훈은 기억을 잃고 미래를 보는 여자 수진의 남편이자 그를 둘러싼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미스터리한 남자다. 서예지는 사고 이후 타인의 미래를 보게 되는 인물이자, 남편 지훈을 살인자로 의심하고 숨겨져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인물 수진을 연기했다.

김강우는 "어떤 장면이 어려웠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스릴러 연기를 할 때 항상 고민이 많다. 한 순간 한 순간마다 불안했다. 표현의 강도에 대해 항상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유민 감독은 "여러 선과 악을 너무 다양하게 표현한다. 얼굴에 두 면이 공존하는 귀한 배우라 생각하고 구애했다. 후반작업을 하면서도 정말 놀랐다. 어떻게 저렇게 감정을 유지하지 싶었다. 놀랄 때마다 연락을 드렸지만 의례적으로 하는 말인 줄 알더라. 김강우가 없었다면 정말 어쩔 뻔 했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다면 김강우가 생각하는 '내일의 기억'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에 "우리 영화는 표 한 장으로 스릴러도 보고 멜로도 볼 수 있다"면서 "영화는 스릴러다. 작년 가장 큰 아쉬움과 결핍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다. 저희 영화가 시발점이 돼 한국 영화 훈풍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간담회 말미 김강우는 "요즘 들어 많은 생각이 든다. 그간 작품을 안일하게 하지 않았을까. 영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매순간 감사함을 느낀다. 배우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분이 힘들 때 감동과 감정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배우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내일의 기억'은 21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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