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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또 경찰 흑인 총격 사건…모든 프로스포츠 경기 중단
작성 : 2021년 04월 13일(화) 10:48

타깃 필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또다시 흑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가 취소됐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4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남은 3경기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2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교통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흑인 남성 돈테 라이트가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총에 맞은 라이트는 도주하다 차량에 부딪혀 사망했다.

미네소타주는 지난해 5월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역이다. 당시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번진 바 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벌어지자 100여 명의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를 막기 위해 진압 경찰이 출동하는 등 도시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에 메이저리그를 포함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 등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가 취소됐다.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브루클린 네츠와 홈경기를 취소했고, NHL 미네소타 와일드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 홈경기를 연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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