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주민규 극장골' 제주, 수원에 2-1 역전승
작성 : 2021년 04월 11일(일) 18:06

주민규-김영욱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길었던 무승 고리를 끊었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 삼성과 9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제주는 시즌 4승3무2패(승점 15)를 기록했다. 반면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수원 삼성은 3승3무3패(승점 12)가 됐다.

경기 주도권은 제주가 잡았다. 제주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수원 삼성을 압박했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창민의 크로스를 정운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수원 삼성에서 터졌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오승훈의 펀칭이 김태환 앞에 떨어졌다. 김태환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막혔고 이어 흐른 공을 최정원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제주는 전반 31분 홍성욱과 김보수를 빼고 제르소와 김영욱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제주는 전반 37분 공민현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양형모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전반 막판 정운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키퍼 품에 안기며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7분 제리치를 대신해 김건희를 투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제주도 곧바로 공민현을 빼고 조성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류승우와 김경재까지 교체 투입한 제주는 반격에 나섰다.

제주는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김영욱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36분 정상빈이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팀은 제주였다. 제주는 후반 41분 김영욱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