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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KLPGA 개막전' 롯데렌터카 우승…통산 2승
작성 : 2021년 04월 11일(일) 15:53

이소미 / 사진=팽현준 기자

[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소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왕좌에 올랐다.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장하나(4언더파 284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소미는 지난해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한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특히 이소미는 많은 선수들이 강한 바람과 단단하고 빠른 그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나흘 동안 단 한 번도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는 꾸준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20명의 선수 가운데 한 번도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이소미 뿐이다.

이날 이소미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이소미가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사이, 장하나와 이다연이 추격하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소미는 흔들리지 않았다. 장하나가 5번 홀 보기, 이다연이 6번 홀 보기와 7번 홀 더블보기로 흔들리는 사이, 이소미는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2타차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이소미는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위 장하나와의 차이가 1타로 좁혀졌다. 이어 장하나가 13번 홀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다시 두 선수가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이소미와 장하나의 살떨리는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뒷심에서 앞선 선수는 이소미였다. 이소미가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한 반면, 장하나는 16번 홀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이소미가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이소미는 장하나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KLPGA 투어 통산 14승에 도전했던 장하나는 후반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6번 홀에서의 치명적인 더블보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정슬기는 1언더파 287타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임희정이 이븐파 288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영2과 정윤지, 조아연, 이슬기2가 각각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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