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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첫 홈런' 김하성 "좋은 타구 만들어 기분 좋다…앞으로가 중요"
작성 : 2021년 04월 11일(일) 13:34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김하성은 텍사스의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의 3구째 커브를 당겨 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김하성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려 팀의 7-4 역전승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타격을 한 순간 파울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쯤 날아갔을 땐 페어가 되겠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날 팀 동료들은 더그아웃에서 김하성을 일부로 모른 척하는 '침묵 세리머니'를 펼쳤다.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등 간판타자들은 이내 김하성에게 다가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김하성은 "침묵 세리머니는 한국에서도 많이 하기에 잘 알고 있었고, 동료들이 다시 내 곁으로 올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구가 올 것 같았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 오늘 홈런 쳐서 당연히 기분 좋지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게임이 중요하다. 타석에 계속 나가면서 투수들에게 적응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어깨 탈구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는 우리 팀에 없어서 안 되는 선수다. 그가 오기 전까지 나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을 내겐 기회라고 생각할 수 없다. 그가 오기 전까지 나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빨리 회복하길 빈다"고 전했다.

전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팀 창단 첫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세웠을 당시 김하성은 그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책임졌다.

그는 "제일 기분 좋은 건 머스그로브였을 것 같다. 팀이 대기록을 작성해 나도 기분 좋았다. 내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 대기록에 힘을 보텐 게 기뻤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타를 못 치거나 실책을 범했을 때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묻는 질문에 "가족은 물론 박병호 선배, 이정후, 강정호 선배와 자주 통화한다. 샌디에이고에서 연수 중이신 염경엽 전 감독님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다. 내게 너무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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