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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PO 2차전 앞둔 조소현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야"
작성 : 2021년 04월 11일(일) 11:52

조소현 / 사진=KF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전쟁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조소현은 11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전한 인터뷰에서 "언제까지 중국에 지거나 비길 수는 없다. 항상 이기려고 해야 한다. 깨는 게 쉽지 않지만, 우리가 계속 문만 두드리고 있는데 좀 더 강한 마인드로 상대를 몰아붙이면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패한 벨호는 오는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벨호는 2골 차 이상으로 중국을 꺾어야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대표팀 합류가 늦어진 탓에 1차전에서 벤치를 지킨 조소현은 "선수들이 1-2라는 점수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 1-1까지는 좋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그렇게 나오니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라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으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면 상대도 홈에서 부담을 가질 거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중국을) 더 몰아붙여서 첫 골을 먼저 넣는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거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소현은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적이 거의 없었다 보니 약간 애들을 밖에 내놓은 느낌이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하니 '많이 성장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따. 이전에는 그저 어린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뒤에서 언니 역할을 하며 따라가도 되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대표팀에서 A매치 126경기를 뛰며 20골을 넣은 조소현에게 어쩌면 이번 올림픽 도전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이어 "이제 경기에 나가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번에 올림픽을 나간다면 다시 큰 무대에 서게 된다. 월드컵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며 "올림픽 티켓을 따내면 인생에 정말 소중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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