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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개막전 우승 보인다…롯데렌터카 3R 단독 선두 도약(종합)
작성 : 2021년 04월 10일(토) 18:15

이소미 / 사진=팽현준 기자

[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소미가 2021시즌 개막전 우승 트로피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소미는 10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2위 이다연(4언더파 212타)과는 2타 차.

이소미는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하고 신인상포인트 순위 4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도 유독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지만, 지난해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소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6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다.

이소미는 2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4번 홀에서 약 4.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5번 홀과 6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후 이소미는 8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1번 홀 버디로 다시 선두로 뛰어 올랐다. 뛰어난 퍼트로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소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소미는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었다. 1라운드와 같은 마음으로 공략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경기 전 캐디 오빠와 코스 매니지먼트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선전의 비결을 전했다. 이어 "바람이 불었을 때 다들 긴장하고 어려워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바람을 이용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좋은 결실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소미는 "덤빈다고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똑똑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최종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다연 / 사진=팽현준 기자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다연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2위에 자리했다. 이다연은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순위가 크게 내려갔지만,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노리는 장하나는 3언더파 213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슬기2는 2언더파 214타로 4위, 조아연과 임은빈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최혜진은 3오버파 219타를 기록, 임희정과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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