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권순우(세계랭킹 81위, 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안달루시아 오픈 단식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권순우는 1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펼쳐진 대회 5일째 단식 8강전에서 톱 시드의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세계랭킹 15위, 스페인)에게 세트스코어 0-2(4-6 0-6)로 졌다.

이로써 권순우는 ATP 투어 대회 단식 첫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부스타는 4강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세계랭킹 47위)와 격돌한다. 부스타는 2017년과 2020년 US오픈 4강에 오르는 등 ATP 정상급 투어 선수다.

권순우는 경기 초반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강력한 서브와 정교한 좌,우 스트로크로 부스타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2-2에서 맞이한 5번째 게임 40-0에서 연속 공격 범실과 더블폴트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이후 리듬을 잃은 권순우는 1세트를 게임스코어 4-6으로 내주고 말았다.

기선을 제압한 부스타는 2세트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권순우의 서브게임을 연거푸 브레이크시켰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강력하고 정확한 서브로 권순우를 몰아붙였다. 결국 경기는 부스타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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