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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살아난 조직력, 삼성 가드진·이동준 완벽 봉쇄
작성 : 2014년 10월 20일(월) 21:53

2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삼성 대 인천전자랜드 경기. 서울삼성 클랜턴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살아난 조직적인 공수 밸런스로 서울 삼성 가드진과 이동준(34)을 봉쇄하며 승리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승리했다.

경기 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지난 안양 KGC전에서 4쿼터 수비가 와르르 무너진 패배를 잊지 않은 모습이었다. 유 감독은 "지난 경기처럼 하면 어느 팀도 못 이긴다"며 "우리 팀은 높이가 약하기에 외곽부터 조직적인 수비로 시작해 안쪽까지 잘 막아야 이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삼성의 앞선 가드진과 이동준을 봉쇄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분석했다.

유 감독의 말대로 전자랜드는 삼성의 가드진과 이동준을 잘 막아냈다. 이정석과 차재영은 각각 8득점과 7득점에 머물렀다. 특히 이시준은 3점슛 6번, 2점슛 5번 시도에 각각 1번씩 성공으로 5득점에 그쳤다.

게다가 유 감독이 제일 강조했던 이동준을 5득점으로 막아냈다. 비록 키스 클랜턴에게 21점을 허용하며 막판 4쿼터 추격과 동점을 내줬지만 중요한 순간 박성진의 2스틸과 수비 리바운드가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조직력이 돋보였다. 리카르도 포웰도 골밑에서 18득점으로 큰 활약을 했지만 포웰과 정병국의 호흡도 빛났다. 포웰은 공간을 파고든 후 오픈 3점슛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으로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중요할 때 마다 터진 전자랜드의 11개 3점슛은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가 끝난 뒤 유 감독도 "전반전부터 살아난 수비 조직력과 리바운드가 승리 요인"이라며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를 경험삼아 더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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