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5연승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 구장에서 펼쳐진 오클랜드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5연승 행진을 끝낸 다저스는 5승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마크했다. 반면 오클랜드는 6연패 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는 6.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0회말 마무리투수로 나선 지미 넬슨은 1실점을 기록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크리스 테일러와 코리 시거가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클랜드 선발투수 헤수스 루자르도는 5.1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유스메이로 페팃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미치 모어랜드는 10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다저스였다. 1회초 테일러와 시거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저스틴 터너와 윌 스미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AJ 폴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오클랜드는 4회말 라몬 로리아노가 몸에 맞는 볼 후 2,3루를 훔쳐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상대 폭투를 틈타 로리아노가 홈까지 파고들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다저스는 6회초 맥스 먼시의 볼넷과 하비 반스의 좌전 안타, 가빈 럭스의 진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맥킨스트리가 1타점 3루 땅볼을 쳐 2-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7회초 테일러의 사구와 시거의 중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터너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격차를 3-1로 벌렸다.
그러나 오클랜드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맷 채프먼에 솔로포로 추격의 시동을 건 오클랜드는 9회말 채프먼의 중전 안타, 세스 브라운의 볼넷, 켐프에 희생 번트를 묶어 1사 2루 찬스를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엘비스 앤드루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흐름을 잡은 오클랜드는 로우리의 볼넷과 로리아노의 중견수 직선타로 얻은 1사 1,3루 찬스에서 모어랜드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오클랜드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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