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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창진 감독, 통산 6번째 감독상 수상…"진심으로 감사"
작성 : 2021년 04월 07일(수) 18:23

전창진 전주 KCC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이 통산 6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해당 부문 역대 최다다.

전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전 감독은 기자단 투표 결과 107표 중 87표를 얻어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20표)를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감독상 6회 수상은 프로농구 사상 전 감독이 최초다. 유재학 감독이 5회 수상으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전 감독은 원주 TG삼보 감독 시절인 지난 2003-2004시즌을 시작으로 2004-2005, 2007-2008시즌에 감독상을 차지했고 KT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인 2009-2010, 2010-2011시즌에도 감독상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6년 9월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 조작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2019년 6월 도박 혐의에서도 벗어나면서 현장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시즌 KCC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한 전 감독은 올 시즌 KCC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면서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감독상 자리에 올랐다.

전 감독은 "너무 기쁘다. 내게 이런 기회가 다시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KCC, 그리고 선수들, KBL까지 너무 고맙다. 강양택 코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있는 3년 동안 KCC 선수들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선수들을 격려, 배려해야 하는 감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다. 예전에는 타협이 없었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거기에 흡수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 감독은 "KT 시절 정규리그 1위하고 나서 4강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그때는 조금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없다. 감독이 가지고 있는 감이란 게 있는데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정신을 차리면, 그리고 상대 전력만 잘 분석하면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라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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