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도 무사히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 경기장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에 츌전했다.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의 짐 헤이스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광현의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 결과를 밝혔다.
헤이스에 따르면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투구했고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으며 실점은 없었다. 반면 삼진은 6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나타냈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87∼90마일(시속 140∼145㎞)을 마크했다.
김광현은 2021시즌 시범경기 첫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1.00을 마크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어 지난 3월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진행하다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이후 재활에 힘썼다.
김광현은 지난 3월 16일 캐치볼을 시작한 뒤 불펜 투구,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소화한 뒤 지난달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결국 개막 로스터 대신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그러나 지난 2일 치러진 라이브피칭에서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뛰어난 구위를 드러내 몸상태가 회복됐음을 알렸다. 이어 4일 휴식 후 펼쳐진 이날 라이브게임에서도 68개를 던지며 호투를 펼쳐 복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4월 중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김광현의 복귀 등판일은 9∼15일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6경기 중 하나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