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오리콘을 오가며 글로벌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30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는 3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하며 한국 가수 역대 빌보드 '핫 100' 최장기 차트인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31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발매 직후 '핫 100' 1위에 오르며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 1위 곡이란 역사를 쓴 '다이너마이트'는 통산 세 번 1위에 이어 32주 연속 '핫 100' TOP 50 기록도 세우며 종전 기록인 싸이의 '강남스타일' 31주 기록을 넘어섰다.
'다이너마이트'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통산 18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해당 차트 사상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 루이스 폰시, 대디 양키, 저스틴 비버가 함께 부른 '데스파시토(Despacito)'가 갖고 있던 통산 17차례 1위 기록을 3년여 만에 경신한 셈이다.
앨범들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롱런 중이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비(BE)'는 최신 차트에서 50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은 108위로 58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도 기록들이 쏟아졌다. 7일 일본 오리콘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2일 공개한 일본 신곡 '필름 아웃(Film out)'은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발매 첫날부터 지난 4일까지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에서 사흘 연속 정상을 지켰던 '필름 아웃'은 3일 간 다운로드 수 3만2947건을 기록하며 주간 차트까지 점령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1위로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오리콘의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스트리밍 랭킹' 등에서는 1위를 한 바 있지만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 차트는 이번이 첫 1위다.
오리콘 차트뿐만 아니라 라인 뮤직, AWA, mora 등 일본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도 '필름 아웃'은 연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필름 아웃'은 6일 오전 11시 기준, 전 세계 99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송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한 지 24시간 만에 조회수 2938만 건을 돌파해 방탄소년단의 일본 오리지널 곡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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