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천만다행으로 수술을 피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7일(한국시각)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어깨 관절와순이 약간 찢어져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며 "타티스 주니어가 제외된 자리에는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래디를 불러올렸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6일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말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해 6구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왼쪽 손을 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김하성과 교체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마이너리그 시절에부터 왼쪽 어깨 통증을 느껴왔다. 특히 시범경기에서도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왼쪽 손을 부여잡고 주저앉는 모습을 나타내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타티스 주니어는 검진 결과 다행히도 왼쪽 어깨 관절와순이 약간 찢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수술은 피한 채 복귀날짜를 조율하게 됐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이날 현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안전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게끔 왼쪽 어깨 염증과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2019시즌 타율 0.317 22홈런 5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69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실시된 2020년 59경기에 나서 타율 0.277 17홈런 45타점 OPS 0.939를 마크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4위에 랭크됐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4년간 3억4000만 달러(약 3757억 원)에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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