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21년째 '시카고'와 함께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6일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공연 장면 시연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55개 부문 이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우리나라에서 2000년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초연된 이후 전 시즌을 함께한 '시카고'의 살아있는 역사 최정원은 "두 달 반 정도 연습했다. 연습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을 위해서 노력했다"며 "공연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공연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는 순간 울컥했다. 21년째 하는데도 참 행복했다"며 "매 공연마다 관객들이 시카고의 풍자, 해학, 블랙코미디를 다 이해해 주셔서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 된 것 같다. 더 진실되고 더 뜨거운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최정원은 "'시카고'에 빠지게 되면 '내가 무대 위에서 살아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공연을 할 때마다 상대 배우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까 그 과정 속에서 '시카고'를 오래 하기 위해 체력을 키우고 있고, 30대, 40대보다는 훨씬 더 많은 훈련을 하면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더 재밌어서 욕심을 버리기가 힘들다. 이 작품이 갖고 있는 메시지가 배우들이 표현함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