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중반에 접어든 '달려라 댕댕이'가 교감, 감동 등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그리며 순항 중이다.
지난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달려라 댕댕이'에서는 정식 어질리티 대회를 앞두고 핸들러와 반려견들의 중간 점검이 진행됐다.
이날 반려견들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첫 만남 당시 겁이 많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김수찬의 반려견 은찬이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은찬이는 허들, 터널 등을 빠른 스피드로 통과하며 에이스로 등극했다.
이태성과 반려견 카오, 김지민과 반려견 느낌, 심진화와 반려견 태풍이 역시 순조롭게 어질리티를 진행했다. 훈련사들은 중간 점검을 바탕으로 어질리티 대회 코스를 확정했다.
현장 분위기 역시 첫 만남과는 사뭇 달랐다. 반려견들은 견주들과의 교감 속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잔뜩 경계하며 짖어대 녹화 진행에 난항을 겪었던 과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달려라 댕댕이'는 정식 어질리티 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으며 인간과 반려견의 교감, 도전, 성취, 감동을 그리겠다는 포부 속 지난달 8일 첫 시작을 알렸다.
지금까지 '달려라 댕댕이'는 교감, 도전·성취, 감동이란 기획 의도를 모두 짚어가고 있다. 실제 견주들과 반려견은 교감을 쌓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태성은 카오, 몬드와 함께 울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냈다. 김수찬은 은찬이의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함께 애견 유치원을 방문해 시간을 보냈다. 함께하는 시간들이 늘어가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 중이다.
반려견의 도전, 성취도 담아냈다. 어질리티 대회 참가를 위해 체중 감량을 해야 했던 느낌이는 견주 김지민과 함께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배가 쏙 들어간 모습으로 등장한 느낌이는 어질리티 훈련까지 성공했다. 김지민과 느낌이,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 모두 성취감을 맛봤던 순간이다.
심진화, 김원효 부부와 태풍이의 이야기에는 감동이 가득하다. 태풍이 불던 날 구조된 유기견 태풍이를 위해 부부는 많은 사랑을 쏟아부었다. 사랑에 보답하듯, 태풍이 역시 두 사람을 믿고 따르는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달려라 댕댕이'는 도전과 감동 등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채 어질리티 대회라는 최종 도착지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현재 중간 지점에 접어든 '달려라 댕댕이'가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여주며 완주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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