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만8000여 명의 홈 팬들을 운집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개막전 잔치를 망쳤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원정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텍사스는 시즌 3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텍사스는 1승3패가 됐다.
토론토의 선발투수 스티븐 매츠는 6.1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마커스 세미엔이 2안타(1홈런) 2타점, 캐번 비지오가 1안타(1홈런) 1타점, 랜달 그리칙이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텍사스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토론토는 경기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텍사스의 선발 폴티네비치를 무너뜨렸다. 토론토는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1타점 우중간 안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초 2사 3루에서는 세미엔의 투런 홈런으로 2점 더 달아났고, 비지오의 솔로 홈런으로 또 1점 추가했다.
텍사스도 반격에 나섰다. 텍사스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네이트 로우의 1타점 적시타로 1-4로 추격했다.
토론토도 만만치 않았다. 6, 7회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다시 4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9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 구단들이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는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 관중을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0%로 받겠다고 발표했다.
최대 4만518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는 이날 개막전에만 3만8238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홈 개막전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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