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 글렌 클로즈가 미국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 이하 SAG)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두고 경쟁한 배우 윤여정의 수상을 축하했다.
글렌 클로즈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SAG 참석 소감을 전했다. 글렌 클로즈는 영화 '힐빌리의 노래'로 SAG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윤여정과 경합을 벌였다.
글렌 클로즈는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후보들이 화상인터뷰를 통해 같은 방에서 대화를 나눴다. 매우 특별한 20분이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우리는 같은 방에서 큰 테이블에 둘러 앉아 서로를 만나는 행운을 가졌을 것이다. 올해는 참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동료 배우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서 끊임없이 영감을 받는다. 우리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신뢰하고 지속적인 영감을 받는다"며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에게 축하를 보낸다. '미나리'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아름다웠다. 그는 영화의 심장이다. 줌을 통해 윤여정을 만나서 너무나 신났다. 또 다른 수상자들에게도 모두 축하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윤여정은 제27회 SAG에서 '미나리'로 글렌 클로즈, 올리비아 콜맨, 마리아 바칼로바 등을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SAG 시상식에서 단독으로 상을 탄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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